식의약 R&D 이슈 보고서 issue report - 슬립테크

01 슬립테크에 대한 이해

1.1 슬립테크 개념

[슬립테크 정의]

슬립테크(Sleeptech)란 고도화된 수면 과학과 기술을 활용해 기존 수면 관련 의약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격차를 메울 수 있는 건강관리 카테고리를 뜻함1)

‘Sleep(수면)’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쾌적한 수면을 돕는 기술을 의미2)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슬립테크는 수면 앱,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인식되고 있으며 센서의 발달, 연결성의 증가에 따라 슬립테크는 수면을 더 정확히 분석하고 스마트폰 앱과 동기화되는 기능이 고도화하는 양상3)

슬립테크의 플랫폼은 모바일 앱, 웨어러블·니어러블 디바이스, 임베디드 디바이스, 액세서리 기기 및 기존 데스크톱 활용 전달 플랫폼으로 분류될 수 있음4)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안경, 시계 등과 같이 착용할 수 있는 형태의 장치

니어러블 디바이스(nearable device): 사용자의 별다른 착용 없이, 근거리에 두기만 해도 사용할 수 있는 장치

임베디드 디바이스(embedded device): 특정한 목적을 가진 기존 제품에 다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능을 탑재한 장치

주로 수면 유도 및 적절한 수면시간 알림, 자기 주도 수면 지도, 수면 평가, 엔터테인먼트, 정보 공유 등의 목적을 지님

1) NSF 홈페이지, https://www.thensf.org/about-sleeptech/ 2) Technology&Innovation Vol.426, 2019 3) Sleep and Technology: Friends or Foes, Nicola Cann, 2021 4) Consumer Sleep Technologies: A Review of the Landscape, JCSM, 2015.12

[슬립테크의 분류]

슬립테크는 용도에 따라 수면 분석, 수면 유도, 수면 질환 관리로 분류됨

사용 목적에 따라 수면을 모니터링·분석하는 기술, 잠에 들게 하기 위한 수면 유도 기술, 수면 관련 질환·증상을 가진 사용자에게 개선·치료를 제공하는 기술로 구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법」 제2조(정의)에 따른 슬립테크 제품을 의료기기로 분류하여 허가 및 관리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규제기관도 마찬가지임

< 슬립테크 분류 >
분류 개념 예시 제품·서비스
수면 분석(모니터링)

사용자의 수면을 다양한 센서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수면의 질, 수면 중 움직임 모니터링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질환 모니터링

수면 유도

수면 유도를 위한 사운드 송출, IoT 등 제반 서비스

Whitenoise, IoT 조명 등

수면 환경 조성을 통한 수면 유도

수면 질환 관리

수면 관련 질환을 개선·치료하는 서비스

수면자세교정 IoT 베개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지속기도양압) 등 기타 교정기기

* 출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재구성

1.2 슬립테크 연구개발의 필요성

세계적으로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수면 관련 연구개발이 다수 이루어짐에 따라 슬립테크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

수면이 신체·정신적 건강이나 일상생활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기술 수요가 증가

세계적 추세인 만성질환의 증가와 스트레스, 불안으로 인한 불면증 등 수면장애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질병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기기 이용 증가와 OTT, 게임 등 실시간으로 즐기는 미디어와 콘텐츠의 범람으로 인해 수면을 방해하는 악영향을 초래

< 수면 관련 PubMed 발간 > 수면 관련 PubMed 발간
< 수면 검색 트렌드(vs 운동, 식이) > 수면 검색 트렌드(vs 운동, 식이)

*출처: newfund(source: Supermoon Capital’s article)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OECD국 중 꼴찌 수준으로, 수면 만족도 또한 매년 하락하는 추세

글로벌 수면 솔루션 브랜드 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응답자는 글로벌 응답자에 비해 낮은 수면의 질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응답5)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9시간으로 글로벌 평균보다 20분가량 적게 나타났고,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하고 불행하다’라고 응답한 한국인은 59%로 글로벌 응답보다 2배 높은 수치를 보임

이러한 수면의 질 저하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저해 및 낮은 만족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의료비 증가, 생산성 저하 등의 국가적 손실을 발생시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수면장애 환자 진료비는 `18년 1,520.6억 원에서 2022년 2,851.3억원으로 증가하여 연평균 16.9%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됨

수면장애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은 경기도 기준 2조 6,470억 원, 전국적으로 11조 497억 원으로 추산되었음6)

5) “한국인평균수면시간 6.9시간…43% “어떻게개선또는치료해야할지몰라””,medicalworldnews, https://www.medicalworldnews.co.kr/m/view.php?idx=1510954578, 2023.03 6) 경기도 수면산업(Sleep Industry) 육성을 위한 실태조사 및 정책방안, 경기연구원, 20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