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부 인터뷰

김광백 디지털지원본부장 인터뷰 김광백 디지털지원본부장 인터뷰

  • question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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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회사에 2010년 FICC 팀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자본시장의 위기는 쉬지 않고 찾아 왔던 것 같습니다. 2012년 유럽 재정위기는 운용자산과 부채의 평가 괴리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야기했고,
    2013년 버냉키 텐트럼으로 표현되는 양적완화 종료 선언은 채권운용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2015년 중국증시 붕괴로 ELS운용이 한계에 봉착했을 때, 2016년 브렉시트 이벤트,
    2018년 미중 무역분쟁, 그리고 전례 없던 코비드 19 팬데믹은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급격히
    증가시켰습니다. 최근 2022년 레고랜드 사태와 점증하고 있는 부동산금융 리스크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역동하는 금융시장은 마치 거센 폭풍과 파도가 몰아치는 대양을 연상시킵니다. 그 거친 바다를 극복하고 평온과 안식의 항해를 반복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여러 동료들로부터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2020년 초에 발생한 팬데믹으로 국내외 경제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공포로 다가왔던 적이
    기억나네요. 모든 유가증권 시장의 가치가 짧은 시간 내에 급락했고, S&T 부문의 손실도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였지만,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회사 동료들의 도움과 신뢰 덕분에 그 해 실적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며칠을 새벽까지
    잠 못 들고 미국 증권시장을 지켜 보며 지내왔었는데 한 동료 임원으로부터, “괜찮아 질 거야, 밤이 가장 어두울 때 새벽이 가까워”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새벽까지 잠 못 이뤘던 밤들과 동료의 위로가 겹쳐지면서 마음을 울리는 감동과 용기를 받았습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지혜와 인내를 배우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이겨내야 하는 증권인으로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얻는 용기와 격려는
    위기를 극복하여 실적이 회복되었다는 단순한 재무적 가치를 넘어서 인생의 균형과 견디는 힘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 question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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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는 자산 평가의 핵심요소로, 최근 십여 년간의 하락 추세가 모든 자산 가격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상승이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변화할 금리 수준은 자산 가치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런 금융 환경에서 증권업은
    변화와 낮은 상관관계를 가진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수익의 변동성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결정적인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S&T 부문의 사업은 다양한 매크로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지속적으로 다양한 운용 전략과
    영업 전략을 통해 분산된 그리고 항상성 높은 영업수익을 추구해왔습니다. 대형사로의 도약을 앞둔 지금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성 추구는 여전히 중요한 사업 방향입니다.

    최근의 디지털 혁명은 이런 우리의 원칙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진보를 넘어서, 금융산업의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증권시장 운용은 AI 기반의 알고리즘 트레이딩,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산 분산,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자동화된
    투자 솔루션을 통해 급격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S&T 부문의 운용 전략도 이러한 디지털화 추세에 맞추어
    새롭고 다양한 트레이딩 플랫폼과 인공지능을 활용
    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 채널 측면에서는 부문 내 고객과의 접점부터
    상품 선정 추진과정 등
    영업 전과정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해서 위키 방식의 지식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의 통합으로 영업 채널의
    전략적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question question

    우선 외국 IB들과 국내 증권사 간의 기업금융 분야에서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도전적인 사업 기회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경쟁력의 한계는 있으나 기업이 마주한
    FX관리, 무역금융, 국내외 자금조달 문제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도구,
    예를 들자면 OTC상품을 활용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해외법인을 통한
    사업 플랫폼의 확장도 중기적 전략으로 고민하고 있고, 2024년을 이러한 도전의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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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는 교보 금융그룹 내에서의 시너지 추구입니다. 계열사 간 다양한 금융거래의 중개 및 주선의 역할을 넘어서, 증권사가 갖는 다양한 시장에
    접근 가능한 유연성을 지니고 있고 기술적 혁신 등에서 그룹 내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부문 내 독립 파트에서 장외파생거래에 관련한 회사 전체의 담보 관리를 클라우드 기반 하에 데이터 마이닝을 자체적으로 구현하여
    본격적인 운영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고 운용부서에서는 여러 명의 퀀트 인력이 집중하여 HFT(High Frequency Trading) 기술 기반의
    트레이딩 로직을 설계하고, 검증하고, 실행해서, 수익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업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아가는 디지털 기반 기술이
    교보 금융그룹의 위상을 제고하고 이익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시너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여러 협업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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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FT(High Frequency Trading) 기술이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주식을 사고 파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한 유형
  • questionquestion

    저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짐 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직장 생활은 흔히 운칠기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성공학의 연구자 나폴레온 힐은 "성공의 신은 명확한 열망에서 나온 구체적인 계획과 그것을 끈기 있게 밀어붙이는
    태도에만 응답한다"
    라고 했습니다.
    행운의 문지기는 준비된 자에게만 열쇠를 준다고 하죠. 운칠기삼의, 그 칠의 운을 잡으려면 늘 준비된 상태여야 합니다.
    그 준비를 위해 저는 사람을 관찰하고 배우려 합니다. 이 땅에는 고난을 기꺼이 앞서 헤쳐나아간 인간교과서들이
    있습니다. 사람보다 정확한 노선은 없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혹시 부딪히게 될 세상의 부조리에 힘들어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불평등과 불공정함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있지만, 이것이 우리의 내면적 성취를 가로막게 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성취는 외부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한 내면의 만족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지혜와 교훈을 나눌 수 있고, 각자가 배울 수 있는 인간 교과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