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예방 우수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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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 우수사례 ⑥]

“중간관리자리더십아카데미로 리더 덕목 되찾아”
본아이에프(주) 남지영 팀장

본아이에프(주)에서 오픈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지영 팀장은 진정한 커리어우먼이다. 11명의 팀원만으로 매달 수백명에 달하는 신규 가맹 점주를 상대하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간관리자로 프랜차이즈 기업의 가장 주요한 파트인 신규 가맹점 매출관리를 전담하고 있어 회사 내에서 그녀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어렴풋이 짐작 갈 정도. 하지만 중간관리자로서 회사에 성과를 내야하는 것은 물론, 팀원들과의 업무조율 역시 신경 써야 하니 그녀의 하루가 녹녹하지만은 않다. “야근이 많아 힘들 때도 있지만 내 적성에 맞아서인지 힘든지도 모르고 일할 때가 많다”는 그녀는 이런 바쁜 와중에서도 자기개발을 위해 종로새일센터의 중간관리자리더십아카데미 프로그램를 수료하기까지 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료한 것은 자기개발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 새일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목표에 나의 목표를 어떻게 정렬시켜야 하는지 보고 듣고 배웠다”는 그녀에게 중간관리자로서의 덕목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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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본죽으로 많이 알려진 프랜차이즈 회사 본아이에프(주)에서 오픈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 업무는 본죽&비빔밥, 본도시락, 본설렁탕, 본우리반상 등 가맹 계약을 맺고 오픈하는 가맹 점주를 대상으로 오픈전 준비부터 오픈 후 현장 교육까지 총괄하는 업무다. 한 달에 20개~40개 정도가 오픈을 준비하기 때문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보내고 있다. 특히 1500여개 이상의 가맹 점주가 있는 본죽의 경우 양도양수에 의해 사장이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교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 오픈하는 가맹점과 다를 바 없다.

  • 중간관리자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중간관리자는 회사의 허리다. 허리가 튼튼해야 몸의 균형을 이뤄지는 것처럼 회사에서도 중간관리자가 열정이 있어야 회사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 직장에서 6~7년 정도의 경력은 가장 기본이다. 다른 팀과도 다른 부서와도 서슴없이 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회사의 시스템을 고루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차가 쌓이면 승진하고 관리자(팀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물론 연속 근수가 쌓였다고 모두 팀장으로 발탁되는 것은 아니다. 다방면의 검증을 받으면서 시험대에 올라가기 때문에 극소수만 선택받는다. 저 역시 대리에서 팀장이 되기까지 꽤 많은 것을 검증 받았다고 생각한다. 검증은 노력하는 자에게 높은 점수가 매겨진다. 매 순간 한눈팔지 않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중간관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팀원과 팀장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팀원은 본인의 역량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관리자는 조직에서 미치는 영향력의 가치로 인정받는다. 특히 요즘 관리자들에게 많이 하는 질문은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느냐가 아닌, 팀원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했는가도 많이 언급되는 거 같다. 팀원이 성장해야 팀이 발전하고 팀이 발전해야 회사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 역시 스마트하게 일하는 팀원들에게 새로운 방법을 배우기까지 한다. 따라서 팀원과 팀장의 차이는 개인 업무 능력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팀원들 간의 균형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각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거드는 일이 더해질 뿐이다.

  • 중간관리자리더십아카데미는 어떻게 알게 됐나

    제가 먼저 알고 신청한 것은 아니다, 새일센터에서 의사를 문자로 물어봐서 신청하게 됐다. 아마도 여성인력개발센터 근로자 교육과정을 수강한 적이 있는데 교육을 받았던 재직 근로자들 중에 신청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담이지만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프로그램은 진짜 유용한 교육과정이 많은 것 같다. 일정도 너무 길지 않고 퇴근 후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바쁜 직장인들한테 딱 알맞다. 또 다른 회사의 여자 팀장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성 근로자라면 한번쯤 자신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수강하기를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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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교육 일정이 마침 회사 업무에 큰 이슈가 없는 좀 한가한 주였던 것 같다. 사실 직장인들은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회사에 업무가 몰리거나 부수적인 일들이 들어오는 경우 이런 교육을 받기가 힘들다. 교육 일정과 내 여가 시간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져 신청하게 됐다. 프로그램 역시 사업장에 재직 중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교육이었기 때문에 꼭 듣고 싶었다.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교육에 내용도 심플하고 이해하기 쉬워 좋았다.

  •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둠 속의 대화’라는 공연 관람이다. 리더십 마지막 날 전시공연이 마지막 교육으로 되어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 또한 유독 한 분이 우리를 리드하면서 세세한 것까지 챙겨주셨다. 프로그램 참가자마다 같은 공연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느낌과 영감을 받는 것 역시 대화를 통해 알게 됐다. 공연을 마지막으로 정한 이유가 어렴풋이 짐작이 갔다. 리더십이라는 것이 그냥 그 위치에 있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내가 리더로서 누군가를 이끈다면 어떻게 팀원들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됐다. 공연 마지막에는 검은 종이로 감싼 음료캔을 나눠주고 그 음료가 무엇인지를 맞추게 했다. 여기서도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깨달았다. 내가 진짜 중요한 걸 못 보고 한 면만 보고 판단하는 건 아닐지 더 깊은 사색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아카데미 신청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지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과 의견 교환도 재미의 한 요소였다. 조직에 있으면 역시나 다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 역시 공감했고 또 좋은 리더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젊은 리더들과의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내가 내 위치에서 어떤 영향력을 주는가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신청해서 수강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