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예방 우수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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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 우수사례 ①]

“심리 상담 받고 가족 행복 되찾았어요”
대명요양병원 간호사 박지혜 씨

여성이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야 하는 육아 휴직.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이 시간이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인은 초보 엄마 아빠에게 찾아오는 육아 스트레스. 부부간의 불화와 다툼은 물론, 심각하면 이혼까지 언급될 정도다. 대명요양병원 간호사 박지혜 씨도 육아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 없었다. 아이에게 맞춰진 삶에서 찾아오는 스트레스로 남편에게 바라는 게 많아졌고 신혼 때에는 이해했던 상황도 이해하지 못해 잦은 다툼으로 이어졌다. 불화는 둘 사이의 대화를 단절시켰고 초보 엄마 아빠의 감정싸움은 해결책을 몰라 끝날 기미가 없었다. 그녀는 이런 상황 속에서 받은 남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새일응원 프로젝트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자신을 다시 평범한 여성으로 만들어줬다고 회상했다. 프로그램 수료 후 부부간의 대화가 늘어나고 평범한 말에도 짜증을 내던 표정도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그녀의 얘기다. ‘행복한 엄마, 현명한 아내, 아름다운 나’라는 스스로의 슬로건도 생겼다. “교육을 통해 다시 일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졌고 가족의 평화 역시 되찾았다”는 그녀에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육아 스트레스 극복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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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요양병원은 대학병원에서 더이상 치료 의미가 없는 어르신들이나 치료가 다 끝난 분들이 마지막 여정을 보내기 위해 찾는 병원이다. 난 이분들을 돌보기 위해 일하고 있다. 일하는 분들 중에는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간호조무사, 간호사 등이 있으며 요양보호사 간병인은 식사, 대소변 등 일상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을, 간호조무사는 체온, 혈압, 투약 등 의료에 필요한 기본 업무를 도와준다. 간호사는 검사 및 주사 등 의료 행위가 주 업무다.

  • 하루 일과는 어떻게 돌아가나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병원 간호사들은 야간 근무를 제외하고 오전 오후 주 2교대 업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병원은 2개의 병동으로 되어 있으며 한 병동에 30개 정도의 병실이 있다. 병실마다 5~6명 2개 병동 합해 160여명이 입원해 있고 수간호사 1명과 평간호사 10명이 근무하면서 이들을 돌보고 있다. 평균으로 나누면 간호사 1명이 16명 정도를 관리해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종종 발생하는 낙상사고는 모두를 난처하게 만든다. 출근하면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할 정도이니 편한 직업은 아니다.

  • 입원해 계신 어르신들은 만족해 하는지

    아무리 편하게 해드리고 만족해 하셔도 의식이 있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신다. 집에 계시면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아마도 연명치료를 받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아직 병원에 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하지만 병원을 벗어나는 순간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남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새일응원 프로젝트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육아 휴직 후 다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김지혜 상담(코칭)사를 만나게 됐다. 상담사가 남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고 곧바로 신청했다. 육아 워킹맘들을 대상으로 상담해 주시는 분인데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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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육아 휴직 후 아기에게 맞춰진 삶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또 육아만 하다 보니 남편에게 바라는 게 많아졌고 잦은 다툼으로 이어졌다. 육아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했던 게 감정다툼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해결방법을 몰라 더 힘들다. 김지혜 상담사는 이런 나에게 다양한 방법의 해결책을 제시해줬다. 특히 남편 입장에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이후 대화가 늘어나고 평범한 말에도 짜증을 내던 내 표정도 달라졌다. 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평화를 찾았다. 다시 일을 하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프로그램 수료 후 사라졌다. ‘행복한 엄마, 현명한 아내, 아름다운 나’로 되돌아간 것 같아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조금이라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바쁘겠지만 10분이라도 자신을 되돌아본다면 지금 잘못된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프로그램을 듣기 전에는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프로그램 경험 후 깨달았다. 매년 교육을 받아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난 내년에도 다시 신청해 교육 받을 생각이다. 육아에 대해 고민할 상대가 없는데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 주니 너무 좋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무조건 신청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 새일센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다른 프로그램도 수강할 생각이 있는지

    나에게 맞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청할 생각이다. 특히 재취업 직장인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새일센터 프로그램 중 심리 상담 이외에도 다양한 경력단절예방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리 상담 받을 때 추천 받은 프로그램인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내년에 신청할 생각이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비용도 들지 않고 강사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매번 감동받고 있다. 새일센터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내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