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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만큼 솔직한 예술은 없다 :

일본정통요리의 정수 ‘쿠로마사’를 찾아서




인류사에서 요리는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중요한 행위이자, 나라별·지역별 특수한 문화가 접목된 전승해야할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인식되면서 전지구적·국가적 차원에서 레시피가 기록된 기록물 등의 유형문화유산 지정이나, 음식 결과물 · 음식문화 · 요리장인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제도적 차원에서의 움직임이 보편화되었다.

 

한편, 인류의 경제발전은 음식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의 식문화에서 영양과 맛을 고려하는 식문화를 지나,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여유로운 식문화가 자리잡았다. 특히, 198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시각을 통해 먹는 음식’ 문화풍조는 우리나라 식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요리문화가 유입되면서 ‘일본정통음식’ = ‘고급음식’이라는 공식이 생겼고, 지금까지 유효하다. 20년 전, 필자의 어린시절 TV 속 대기업회장님 혹은 임원진, 재벌가, 엘리트계층의 중요한 식사자리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늘 예쁜 그릇에 담긴 일식코스요리, 혹은 ‘오마카세’를 먹고 있었다. 지금은 계층을 막론하고, 개인별 경제수준이 높아져, 서민들도 일본정통음식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위와 같은 식문화는 ‘수많은’ 일본정통음식점을 탄생시켰고, 그 음식점들 중 ‘찐’요리사가 하는 음식점은 어디인가를 찾는 식문화트렌드를 양산했다. 매체에서도 요리전문가들이 인정한 ‘요리장인이 하는 맛집’ 혹은 ‘맛을 찾아 떠나는 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필자도 나만의 ‘찐’ 맛집 하나 소개 할까한다. 25년간 ‘숙성회’와 ‘오마카세’에 대한 진심과 본인만의 철학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는 ‘김정기’쉐프의 ‘쿠로마사’다. ‘김정기’쉐프에 따르면, ‘숙성회’와 이를 기반으로 한 ‘오마카세’는 99% 원물 그대로, 본연의 맛을 보여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1% 요리사의 재량과 역량에 따른 생선 피빼기기술과 숙성기술에 따라 맛의 차이가 상당히 느껴진다고 한다.

 

‘김정기’쉐프는 숙성회의 맛깔나는 ‘감칠맛’에 대한 연구차, 일본 현지에 가서 전문가 ‘츠모토’ 선생의 자문을 얻은 것을 계기로, 지속적인 연구 및 계발을 해오면서 정품인증업장으로 발돋음했다. 요리를 담아내는 그릇도 일본을 몇 차례 오가며 직접 구매해서 구해오고,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도 일본정통음식문화와 일본 특유의 정서를 담아내고자 오랫동안 직접 고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미적감각이 있어야 가능할 것 같다.

 

‘찐“ 요리장인의 쿠로마사음식은 한번도 맛 본적 없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맛 본 사람은 없다. 아주 위험하다. 쿠로마사의 늪에 한번 빠지면, 나올 구멍이 없다는게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후기다. 재방문 텀이 길더라도 꼭 다시 걸음하게 하는 마성의 쿠로마사. 갑자기 이 곳 음식을 상상하니까, 입에 감칠맛이 돈다.


 

# 쿠로마사답게 요리를 디자인하는 방법


‘쿠로마사’ 이름 속에 담긴 말이 재밌다. 일단 ‘쿠로마사’는 ‘쿠로이 마사’를 부르기쉽게 표현한 말로, 한자로는 ‘黒正’. 직역하면, ‘바르고 정직한’이란 뜻이다. ‘김정기’쉐프에 의하면, ‘黑’을 쓴 이유는 검정색은 다른 색에 물들지 않으면서 본연의 색을 내는 특성이 ‘꿋꿋이 자신의 요리 원칙과 소신을 지키자’라는 뜻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한다. 더 재밌는 것은 ‘김정기’ 쉐프’의 가운뎃 글자 ‘正’이 있으니, ‘검은 정기’라는 뜻도 있다고. ‘김정기’쉐프는 어렸을 때부터 살이 까매서 ‘깜둥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구릿빛 피부를 소유했다.

 

 

〇 오감으로 전해지는 심미적 감동

일단 쿠로마사를 들어서면, 일본전통악기 기반의 음악이 흘러나와 귀를 즐겁게 해주고, 눈 앞에 창 밖에 푸른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쿠로마사의 자연과 함께하는 인테리어가 일품이다. 쿠로마사가 오픈할 당시, 이 동네에서 이런 느낌나는 인테리어를 한 곳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인테리어 감각도 뛰어난 ‘김정기’ 쉐프다. 요리하는 공간 뒤편에 벽 전체를 유리로 처리했는데, 개천가에 심어진 푸른나무들과 함께 4계절의 변화와 날씨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창’을 통해 변화하는 자연을 볼 수 있다면, 쿠로마사 내부 가운데 테이블에서는 변하지 않는 ‘숲’을 볼 수 있다. 몇 달에 한 번씩 교체하는 쿠로마사 정체성이 담긴 플랜테리어 ‘숲’을 보려고, 예약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김정기’ 쉐프는 “자연의 계절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한 일본요리 ‘슌’에 녹아들수있도록 표현한 부분”이라고 했다.


쿠로마사 내부 주된 자재는 나무이고, 스테인드글라스 조명을 달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이 감성적인 분위기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며, 먹는, 전 과정을 한층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완벽한 조건이지 않을 수 없다.

 

히야! 이제 주인공이 나올 차례인가. 음식을 먹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예쁜 접시에 다양한 장식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나오는데, 솔직히 여기서 시각적으로 충격먹었다. 진짜 예술작품 그 자체였다. 일본에서 공수해온 그릇에 예쁘게 담아내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김정기’ 쉐프는 “그릇에 욕심내는 이유는 친구, 가족, 연인 등 아끼는 사이에 선물을 줄 때, 그 마음을 담아서 선물을 포장하고, 리본을 묶지않냐. 요리사한테는 그게 그릇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릇에 집착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다. 그릇에 투자하면서 쉐프로서의 손님에게 마음을 담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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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의 모든 것_<나무 위의 군대>


<나무 위의 군대>는 제2차대전의 주요 전선으로 꼽히는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패했다는 소식도 모르고, 1945년부터 1947년까지 2년 여동안 일본 오키나와 ‘가쥬마루’ 위에서 생활하면서 살아남은 두 병사, 상관과 신병의 이야기이다.

#손석구 #LG아트센터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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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자 , 고생했네 .
이번 프로젝트는 다 자네들공이야 ‘
‘ 특히 유 실장 제안서가 아주 기발했어.’
‘ 일정 빠듯했는데도 불구하고. 잘 컨트롤해서 이. 끌어줘서 고마워.’
‘ 김 팀장 ! 이번 프로젝트 조금 더 수고해줘. 성과금이랑 두둑히 챙겨줄게 ’
‘ 이 뉴스레터 시장에서 우리가 한번 제대로 깃발 하나 꼽아보자고 ! ’


’#웹소설 #나랑디자인 #뉴스레터 #구로디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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