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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드뷰 vol.12]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전승하는데 있어서 기록만큼 중요한 행위는 없다. 무용도 마찬가지다. 나라별 무용기록 방법 및 개발의 역사가 다를지라도 한 국가의 뿌리 깊은 정체성과 결부된 전통무용을 전승하고자 하는 노력은 국가와 민간을 막론하고 전개되어 왔고, 현재진행 중이다.
무용 동작 하나하나를 부호, 그림을 사용해서 기록한 것을 무보(舞譜)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꽤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무보가 있었음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조선시대에 창간했으리라 짐작되는 <시용무보>, <정재무도홀기>, 근대로 넘어와서 최승희의 자기무용 분석기록, 1980년대 개인 무보집 발간 경향, 라바노테이션(Labanotation)으로 한국무용을 기록하려는 시도가 있어왔다. 그 최초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조원경의 저서 『무용예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후 여러 무용가들에 의해 한국무용을 라바노테이션으로 기록하려는 시도들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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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무용가는 세계유일의 라바노테이션 전공과정이 있으면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파리 국립고등음악무용원(Conservatoire National Supérieur de Musique et de Danse de Paris, CNSMDP)에서 라반노테이션, 씨네토그라피 라반(Cinétographie Laban)을 수석 졸업하고 라반 키네토그라피(노테이션) 라반을 통한 한국무용 기록연구를 진행하면서 예술의 본거지 프랑스에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전파시킴은 물론, 어떻게 하면 한국무용의 작품들을 기록하고, 효율적이면서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해결하려고 한다. 그녀는 왜 현대무용가 이면서 프랑스에서 한국무용을 외치고, 무엇을 궁극적으로 목표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 무용입문과 프랑스행
무용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평범하다.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초등학교때부터 매년 학교 행사 무대에 올랐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춤을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학원에 가게 됐고, 재능이 있음을 깨달아, 예술고등학교에 진학, 관련 대학교를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무용수, 보조 연출, 안무가로 활동하다, 2012년 무용단을 직접 창단, 안무가로서 매년 작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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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행을 결정한 이유는 당시 프랑스에 무용페스티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두 달 동안 페스티벌 공연을 보고, 워크숍을 다니면서 많은 무용가들을 만나다보니, 프랑스라는 나라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막상 프랑스에서 활동해보니, 이곳에는 K-POP만 있고, 한국의 전통공연예술, 한국무용에 대한 인지도가 현저히 낮다는 것을 여실히 체감했다. 한국에선 해외에서 전파된 발레 등을 쉽게 접하고, 제도권안에서 연구까지 이어지는 구조이지만, 왜 한국무용은 해외에서 소개조차 되지 않고, 전파되지 않았을까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개인적 경험을 통한 통찰력과 일상에서 얻어지는 정보들을 나름대로 수집하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 모든 것이 키네토그라피를 공부하고 또 타국에서 직접 활동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하면서 깨닫고 또 시작된 것이다.) 씨네토그라피 라반의 시작은 한국에서부터 항상 갈증이었던 안무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하던 중 프랑스에서 만난 무용가 친구들을 통해 ‘예술원’을 알게돼 진학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이 호기심, 발판이(동기) 되어 여기서 씨네토그라피(노테이션) 라반으로 한국무용을 해외에 소개, 전파, 발표 할 수 있는 것들을 연구, 분석, 기록해나가기 시작했다.
# 파리 국립고등음악무용원의 라반댄스 교육
이곳 예술원의 라반시스템교육의 좋았던 점은 나의 지도교수님이셨던 시모네 노엘(Noëlle Simonet) 교수님은 수업하는 동안 학생들이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직접 몸으로 여러 사례를 들어 학생들이 체험하게하고 깨닫게 해 주는 설명을 해 줬다. 따라서 무조건적, 주입식으로 외운다는 생각보다 ‘깨닫고 배운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부분에서 무용의 기술, 주입식교육에 치중하는 한국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라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 고등국립예술원의 특혜인지 학기수업 외에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프랑스 파리 국립 무용센터에서 1년에 한번 주최되는 ‘캠프’ 축제에서 세계 각국 고등 예술관련 학교에서 선발되거나 추천받아 오는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을 만나고 소통 할 수 있었는데 그곳에서 대표로 참여하게 된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준비해 서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장이 형성됐었던 점이다. 나는 졸업 전에 과대표로 씨네토그라피 라반에 대해 다른 나라, 다른 학교에서 온 무용, 음악, 패션, 무대 디자인등 여러 예술관련 전공마스터 학생들 앞에서 짧은 수업을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나아가 초청된 안무, 무용, 퍼포먼스 관련 전문가들의 워크숍에 참여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 # 한국무용은 라반시스템을 타고
예술원의 풍부한 교육과 여기서 얻은 경험 덕분인지 얼마 전에는 국제 씨네토그라피 라반 협의회 (ICKL) 멤버로, 서울 국제포럼에서 한국고전무용의 움직임의 특성과 기본동작을 라반시스템에 접목시켜 연구한 것을 세계적인 명성의 무용학자들이 있는 곳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여기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왜 한국인들이 어느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이 춤에 대해서 특성을 밝히니 협회의 수많은 외국인 멤버들에게 질문과 좋은 평가들이 쏟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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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원 교육을 들으면서 깨달은게 있다. 여러 동양국가를 제외하고는 그 외 선진국들은 타국의 전통춤을 전공한다거나 직업으로 하는 것이 드물다. 그래서 한국의 무용가, 이론연구가들이 해외에 한국무용을 많이 전파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예술원 수업을 통해, 또 라반전문가가 되고나서 라반시스템이 얼마나 국제적이고 유용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3년 전 씨네토그라피 라반으로 강강술래를 분석하고 무보에 기록했다. 또한 한국의 현대무용 작품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라반시스템의 가능성을 봤다. 또, 라반 기록법을 통해 무용, 나아가 움직임이 많은 모든 예술에 이 방식을 접목시켜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안무가로서는 라반시스템을 통해 보다 풍부한 창작활동, 안무법을 발전시켜 활동을 하고 싶다. |
1. 가리봉역을 기억하십니까? 가리봉역을 아십니까? 한때 서울의 ‘달동네’와 함께 대표적인 변두리 지역의 상징으로 불렸던 곳, 공단 여공의 시름과 고단함이 묻어 있는 가리봉역은 바로 현 가산디지털단지역의 옛 이름입니다. 지금은 디지털단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옛 가리봉역의 과거와 지금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리봉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지역문화 작가 마이큐는 1981년 서울 출생으로 어린 시절 홍콩에서 보내면서 음악, 예술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재능 있는 아티스트로서 대중들에게 큰 관심과 애정을 많이 받고 있는 작가이다. 진주목걸이 착용도 참 잘 소화하고 남자는 핑크 아니냐! 말할 수 있는 작가 마이큐는 서글서글한 인상에 웃을 때 마다 살짝 보이는 보조개와 다소 부끄러움이 많아 보이지만 얼굴과는 달리 그림 작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색감처럼 작가만의 색으로 패션까지 겸비한 매력이 넘치는 작가이기도 하다.
#마이큐작가 #개인전소개 #현대미술 오늘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좋았어요!  ㅣ 음, 잘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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